Monday, June 30, 2008

위험한 사랑

the love aka sa-rang(in korean)

The baber of Siberia

두영화의 공통점;
여인네 하나 잘못만나 장래촉망되는 남정네 인생 폭삭 망하기

왜..하필 그 둘은 잘 생기고, 귀여운 행동까지해서, 사람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지...내참..
남자주인공인 Oleg Menshikov를 인터넷에서 뒤지고 다닐정도로 애썼었는데, 실제 나이가 꽤 있음으로 보고 한번 움찔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the barber of siberia는 러브 오브 시베리아라는 제목으로 맨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는 이해를 하지 못한 너무 "긴" 영화였다.

케이블티비의 도움으로 몇번을 리와인드해서 보게되었고, 이상하게 점점 빠져들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집에 방문한것을 알았을때의 그 남자의 들뜬 모습. 그 남자의 너무 행복한 모습에 슬퍼하는 또 다른 한 여자.

영화초반의 뽀샤시하고 청순했던(?) 남정네의 얼굴은 영화의 마지막부분에선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야인의 얼굴이 되어있다.
그래도 그 눈빛만은 너무나 아련한.....

the love 사랑.. 포스터의 글만 보고도 비극적 사랑임은 알았지만....사람인생 이렇게도 꼬일수 있구나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

베스트씬이라면.....남자주인공이 보쓰의 여인이 되어버린 자신의 사랑을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 보쓰의 내연녀 관리라고나 할까. 깍듯한 존댓말에 주의사항들을 설명하지만... 설명 내내 흔들리는 슬픈 눈동자와 마지막말을 잇지 못하고 돌아서는 그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하지만 영화엔딩은 솔직히 너무 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 사랑이 있을까. 니가 없는 세상은 나에게도 의미가 없다는..그런 사랑.

과연..그게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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